류여해, 자유한국당 신년회서 ‘퇴장’…라이언인형 애착 여전

류여해, 자유한국당 신년회서 ‘퇴장’…라이언인형 애착 여전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8-01-16 17:13
업데이트 2018-01-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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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에서 당원 자격을 제명당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16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등장했다가 당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 모습은 류 전 최고위원의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회의에 참석하려다 입장이 불허되자 한 손에 인형을 들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2.22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회의에 참석하려다 입장이 불허되자 한 손에 인형을 들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2.22
연합뉴스
류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퇴장을 요구하는 당원들을 향해 “한 사람한테 다중이 모여들면 위력이다. 한 사람만 남고 다 나가라”면서 “재심신청을 하고 있으면 전(前) 최고가 절대 아니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외쳤다.

류 전 최고위원과 당원들의 실랑이에 홍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행사장에 들어오지 못해 오전 10시에 시작할 예정이었던 신년인사회는 20여분 늦어졌다. 일부 당원들은 류 전 최고위원에게 “나가라”며 소리를 질렀고 류 전 최고위원은 “내 몸에 손대지 말라. 내 발로 나가겠다”며 행사장을 나갔다.

류 전 최고위원은 전날에는 라이언 인형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라이언. 오늘도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요. 오늘도 막 바쁘게 돌아다녀서 발이 쌔까매요. 라이언에게 발딱으라고 이야기해주세요! 발 안 딱으려고 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7일 라이언 인형에 애착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라이언일병 구하기 영화에서 미국은 한명의 병사를 구하기 위해 8명의 군인이 작전에 들어간다. 가치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영화”라면서 “타협하고 편히 갈 것인가, 아니면 국민과 보수우파 당원을 위하는 가치를 위하여 나를 던지고 이 힘든 시간을 버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메시지가 바로 라이언 인형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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