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 금강산문화행사 출연진·공연내용 협의중”

통일부 “남북, 금강산문화행사 출연진·공연내용 협의중”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1-24 10:50
업데이트 2018-01-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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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예술단 공연계획’ 동의의사 北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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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예술단의 올림픽 전야제 공연 장소로 유력한 강릉 아트센터 공연장 모습. 강릉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북측 예술단의 올림픽 전야제 공연 장소로 유력한 강릉 아트센터 공연장 모습.
강릉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통일부는 24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 금강산에서 열기로 한 남북 합동문화행사와 관련, 남북이 공연내용과 출연진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방북한 우리측 선발대에 공연 관계자들이 포함됐느냐’는 질문에 “선발대 인원에 문체부 등 관계자들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북한에서도 문화성 등 관계 담당자들이 나와서 시설 및 공연을 어떻게 할지 등과 관련한 협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우리측 출연진이 결정됐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협의가 (남북 간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 내부적으로도 지금 공연 구성이나 이런 것 등에 대해서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지난 17일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에서 금강산 남북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에 대해 합의했고, 23일 이를 위한 우리측 선발대가 2박 3일 일정으로 방북했다.

백 대변인은 ‘북한으로부터 공동문화행사를 위한 시설물 사용 허락을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까지 논의되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2008년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현지 우리측 자산을 몰수·동결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북한이 전날 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예술단 공연을 2월 8일 강릉아트센터와 11일 서울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각각 진행하겠다고 우리측에 통보한 데 대해 24일 오전 북측에 동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당초 판문점을 통해 오겠다던 북한 예술단이 경의선 육로로 방남 경로를 변경한 데 대해선 “사전점검단 등 남북 간 협의가 있었다”면서 “예술단이 인원만 오는 게 아니고 악기라든지 장비 등도 같이 오기 때문에 여러 가지 편의성들이 고려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백 대변인은 설명했다.

한편 정부가 올림픽 기간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공개활동 자제를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 백 대변인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지금도 태 전 공사는 통상적인 대외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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