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국민의당 중재파 4인, 내일 거취발표…통합신당 합류 무게

국민의당 중재파 4인, 내일 거취발표…통합신당 합류 무게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2-01 15:56
업데이트 2018-02-01 16: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安 사퇴발표, 중재안 의미있게 받아들인 것으로 평가”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 중 박주선 국회부의장, 김동철 원내대표, 주승용 전 원내대표, 이용호 정책위의장 등 4인이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추진하는 통합신당 합류 여부를 비롯한 자신들의 거취에 대해 2일 발표하기로 했다.

이들은 탈당하지 않고 통합정당에 잔류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재파는 1일 오후 국회 박 부의장 집무실에서 회동을 가졌으며, 이 정책위의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을 만나 “분열 없는 통합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지만 최선이 무망한 상태에서 차선을 택할 수밖에 없다는 데에 공감대를 이뤘다”며 “공식입장은 내일 오후 2시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정책위의장은 “안 대표가 전날 사퇴 의사를 발표한 것이 중재파의 의견을 다 수용한 것은 아니지만, 의미있게 받아들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지키고 핵심 기반인 호남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논의 과정에서 통합신당 합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책위의장은 기자들이 ‘차선책이라는 것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에 합류하는 것이냐, 혹은 무소속으로 남는 것이냐’라고 묻자 “지금은 무소속으로 가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라고 본다”라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후 통화에서 “오늘 논의에 참여한 중재파 4인과 손금주 송기석 의원 등 6명이 내일 통합정당 합류 뜻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고, 주 전 원내대표 역시 “통합정당 잔류가 현재 상황에서 차선책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다만 박 부의장의 경우에는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바른정당 오신환 원내대표 등이 박 부의장을 찾아가 통합정당에 합류해달라고 부탁을 하는 등 박 부의장의 고민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아울러 중립파로 분류된 황주홍 의원의 경우 논의 도중 회동장에서 뛰쳐나오며 “중재안은 유명무실해졌다”고 언급, 이들과 행동을 함께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