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개헌안 여야 합의 안되면 단독 개헌안 발의해야”

우원식 “개헌안 여야 합의 안되면 단독 개헌안 발의해야”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2-02 10:05
업데이트 2018-02-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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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결의안 만들자”…야당에 정쟁 중단선언 촉구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일 여야 간 개헌안 합의가 불발되면 민주당 단독 발의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우원식 ”개헌안 마련 속도 내줄 것 각 당에 촉구”
우원식 ”개헌안 마련 속도 내줄 것 각 당에 촉구”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헌안 마련에 보다 속도 내줄 것을 각 당에 촉구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 원내대표는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여야 합의가 안되면 여당 단독 개헌안을 발의할 것이냐’는 물음에 “저희는 해야 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자유한국당이 2월 말까지 개헌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한국당이 개헌안을 내놓는 시기가 아니고 여야가 합의안을 내놓아야 하는 시기가 2월 말”이라며 한국당이 2월 중순까지는 개헌안을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헌의 핵심인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해 ‘민주당이 4년 대통령 중임제를 선호하지 않느냐’는 질문엔 “대개 의견 분포를 보면 그런 의견(4년 중임제)이 많다”면서 “오늘 (의총에서) 토론을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대통령께서 권력구조 개편을 미룰 수 있다고 한 것은 권력구조에 대한 여야의 이견이 커서 합의가 안 되면 개헌 일정이 늦어질 것을 우려해서 하신 말씀”이라며 “‘권력구조 개편이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는 아니고, ‘뒤로 미루자’는 얘기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도 개헌 발의권을 갖고 있다. 국회가 제대로 안 하면 그럴 수도 있다”며 “그렇게까지 가지 말고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국회가 (합의된 개헌안을) 발의하자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도 ‘개헌 속도전’을 강조했다.

그는 “6월 지방선거까지 남은 일정을 감안할 때 적어도 2월 중순까지 각 당 개헌안이 확정돼야 한다”며 “개헌안 마련에 보다 속도를 내줄 것을 각 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선 “‘88올림픽’때도 여소야대였고 4당체제였다”며 “(당시 우리가) 야당이었지만, 5공 비리 청문회 중에도 저희는 정쟁을 중단하고 88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번에도 그렇게 하자”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오늘이라도 정쟁 중단을 선언하고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이 되도록 성공을 기원하는 국회 결의안을 만들어내도록 하자”고 야당에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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