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두르지 말고 트럼프와의 협상임을 명심해야”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는 26일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 “GM이 확실한 자구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미국 도산법에 따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내야 한다”고 제안했다.심상정 의원
심 전 대표는 “GM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 ‘파산도 고려하겠다’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방침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새롭게 제출했다”며 “이런 강력한 압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전 대표는 이와 함께 “국민 혈세를 지원해 시한부 연명에 급급했던 기업구조조정을 답습하지 않으려면 정부가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빠른 실사’는 안 된다”며 “정부는 이번 사태가 글로벌 GM과의 협상이자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와의 협상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GM 철수에 대비해 친환경·첨단 자동차 육성 전략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며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실업급여 확대 등 안전망 확충, 지역경제 지원책, 상시적인 노사정 대화 등 적극적인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