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패럴림픽 출정식서 선수 격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모든 장애인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얼마나 많은 눈물과 땀을 흘렸을지 미뤄 생각하기란 쉽지 않지만,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오늘을 준비해 온 여러분은 우리들의 영웅”이라고 말했다.文대통령, 평창패럴림픽 출정식서 선수와 ‘셀카’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에 참석해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30년 전 서울패럴림픽은 장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크게 바꿔 놨다”면서 “장애인은 도움받는 사람이라는 편견이 깨지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장애인 스포츠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모범이 되는 나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불굴의 용기를 가진 선수단 덕분에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제 아내도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를 보고 와서 그 감동을 제게 전했지만, 선수 여러분의 용기와 투지가 패럴림픽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벌써 국민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으로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그 순간을 결코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저에게 여러분은 이미 금메달이며 국민도 그렇게 생각하실 것”이라면서 “여러분은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이자 챔피언으로 여러분의 꿈과 용기를 뜨거운 마음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8-03-03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