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송영무 경질 가닥’ 보도에 “확인해 드릴 게 없다”

靑, ‘송영무 경질 가닥’ 보도에 “확인해 드릴 게 없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01 15:18
업데이트 2018-08-01 15: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인사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기무사 문건 조사는 진행 중”

청와대는 1일 일부 언론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경질하는 것으로 청와대가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한 데 대해 “확인해 드릴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지 확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국방개혁안 ‘국방개혁 2.0’을 발표하고 있다. 2018.7.27  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국방개혁안 ‘국방개혁 2.0’을 발표하고 있다. 2018.7.27
연합뉴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금 단계에서 ‘인사권’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송 장관에 대한 경질 여부를 알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또한 “‘기무사 문건’과 관련한 조사는 지금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논란에 대한 진상조사가 매듭지어지지 않은 만큼 송 장관의 거취 역시 결론이 나지 않았으리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방부와 기무사가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공방을 벌이자,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진실 공방까지 벌어져 국민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가닥을 잡아서 하나하나 풀어갈 필요가 있다”며 “문제의 본질은 계엄령 문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계엄령 문건 보고경위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따져보아야 한다. 기무사 개혁 TF 보고 뒤 그 책임의 경중에 대해 판단하고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송 장관의 경질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