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 가위손’ 문화이용원서 이발…“국민 답답함도 자르고 싶다”
![종로5가 약국거리 방문한 황교안 대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3/04/SSI_20200304150149_O2.jpg)
![종로5가 약국거리 방문한 황교안 대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3/04/SSI_20200304150149.jpg)
종로5가 약국거리 방문한 황교안 대표
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종로5가 약국거리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3.4 황교안 후보 측 제공=연합뉴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출근길 인사를 마치고 대형 약국들이 밀집한 종로5가 일대에서 이 같은 활동을 했다고 황 대표 캠프 관계자가 연합뉴스에 전했다.
황 대표의 행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요가 폭증했지만, 공급이 부족한 탓에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는 데 따른 것이다.
황 대표는 약국거리를 둘러보고 나서 인근 광장시장을 방문, 코로나19의 여파로 경기 침체를 겪는 상인들을 위로했다.
황 대표는 앞서 종로구에 있는 ‘문화이용원’에서 이발을 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했다. 문화이용원은 ‘혜화동 가위손’이라는 지덕용 씨가 대표 이발사로 있는 종로의 명소다. 1940년대 개업해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지덕용 이발사님은 65년 이발사 한 길만을 걸어오신 명장”이라며 “제 머리를 만져주는 명장의 따뜻한 손길로부터 편안함을 느꼈다”고 적었다.
이어 “마치 제 걱정을 자르고 피로를 자르는 것 같았다”며 “이발사님 기술로 국민의 답답함마저 모두 자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종로에서 해오고 있는 ‘방역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캠프 관계자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