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계란 투척 40대에 “처벌 원치 않는다” 용서 뜻 전해

김부겸, 계란 투척 40대에 “처벌 원치 않는다” 용서 뜻 전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3-26 08:42
업데이트 2020-03-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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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후보의 선거사무실에 계란을 투척한 혐의로 검거된 40대 남성에 대해 김부겸 후보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용서의 뜻을 밝혔다.

김부겸 후보는 2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란을 던진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한다”면서 “배후가 있거나 조직적이지 않고 개인의 우발적 행동이었다면 저는 그 분의 처벌을 원치 않고 경찰에도 제 뜻을 전했다”고 알렸다.

지난 24일 오후 9시 30분쯤 누군가 김 의원의 대구 선거사무실에 계란을 던지고 “문재인 폐렴, 대구 초토화, 민주당 OUT”, “신적폐 국정농단, 혁명, 문재인을 가두자”라는 내용을 각각 적은 종이를 출입문 양쪽 기둥에 부착했다.

경찰은 CCTV 분석 뒤 용의자를 특정해 25일 오후 5시 30분쯤 대구 서구의 한 주택에서 A(44)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김부겸 대구 선거사무실에 심야 계란 투척
김부겸 대구 선거사무실에 심야 계란 투척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인 김부겸 의원이 25일 “어젯밤 어둠을 틈타 누군가 제 선거사무실에 계란을 투척하고, 우리 당과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붙였다”고 밝혔다.
김부겸 페이스북
김부겸 후보는 “오늘의 정치가 열광적 지지를 만들기도, 극단적 혐오를 낳기도 한다”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뒤 “아군과 적군으로 편을 갈라, 내 편은 무조건 선이고 상대편은 악이라는 식의 정치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폭력에 반대하고 증오를 거부한다”며 “그분이 이번 일을 통해 민주주의를 몸으로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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