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통합당, 변화 모자라 패배…국민 뜻 따라 정부 돕겠다”

김종인 “통합당, 변화 모자라 패배…국민 뜻 따라 정부 돕겠다”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4-16 10:25
업데이트 2020-04-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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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4.16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4.16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6일 통합당의 4·15 총선 참패와 관련해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다는 것은 인정한다”고 토로하며 “자세도 갖추지 못한 정당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총선 결과 관련 특별 기자회견에서 “아쉽지만 꼭 필요한 만큼이라도 표를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야당도 변화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나라를 옳지 않은 길로 끌고 갔다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국민이 이 정부를 도우라고 한 만큼 야당도 그 뜻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부족하고 미워도 나라의 앞날을 위해 야당을 살려주셔야 한다. 부탁한다”고 김 위원장은 호소했다.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제 위기는 정부가 최대한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며 “전례 없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야당의 지적과 요구에도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통합당의 재건을 맡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여기 올 때부터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선거하는 데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임무라고 생각하고, 선거가 끝나면 일상의 생활로 돌아간다고 얘기했다”고 답했다.

또 선거 패인에 대해서는 “선거 과정 속에서 좀 변화를 해볼 수 있을까 했는데 변화하지 않은 게 결과에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즉, 통합당의 미진했던 개혁과 쇄신이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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