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글썽인 아내·일상 공개한 딸…최재형 지원사격 나선 가족들

눈물 글썽인 아내·일상 공개한 딸…최재형 지원사격 나선 가족들

이근아 기자
입력 2021-08-08 15:50
업데이트 2021-08-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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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공개 인터뷰로 응원 메시지
딸은 일상 공개 인스타그램으로 친근함 강조
‘가족리스크’ 윤석열과 차별 행보 분석도
당과의 관계 설정에서도 尹과 대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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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경기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온라인 대선 출마 선언 사전 행사에서 지지자들과 O·X 퀴즈를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경기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온라인 대선 출마 선언 사전 행사에서 지지자들과 O·X 퀴즈를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가족들이 전면에 나섰다. 부인 이소연씨는 처음 공개된 인터뷰로 응원 메시지를 전했고, 큰딸은 최 전 원장의 일상을 담은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친근함’을 강조하고 나섰다. 부인과 장모가 연루된 의혹으로 ‘가족 리스크’를 안은 경쟁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는 차별성을 드러내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튜브 채널 ‘최재형TV’에 공개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인 이소연씨의 인터뷰 장면. 이씨는 최 전 원장을 향해 “이제 내가 도와드릴 차례”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유튜브 채널 ‘최재형TV’ 캡처
유튜브 채널 ‘최재형TV’에 공개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인 이소연씨의 인터뷰 장면. 이씨는 최 전 원장을 향해 “이제 내가 도와드릴 차례”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유튜브 채널 ‘최재형TV’ 캡처
이씨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최재형 TV’에 등장해 “이제 내가 도와드릴 차례인 것 같다”며 응원을 보냈다. 남편 최 전 원장을 “항상 나를 아껴주고 도와줬던 사람”이라고 평했고, 영상 편지를 보내면서는 수차례 눈물을 글썽였다. 인터뷰는 지난 4일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의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봉사활동에 이씨가 참석한 이후 진행됐다. 최 전 원장은 이날 대선 출마 선언으로 봉사활동에 참석하지 못했다.

최근 최 전 원장 가족들은 최 전 원장을 돕고자 언론 노출을 피하지 않고 있다. 최 전 원장 가족들이 설 모임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는 일화에 논란이 일자 이씨 등 고 최영섭 해군 예비역 대령 며느리들이 “나라가 잘된다면 애국가를 천 번 만 번이라도 부를 것”이라며 성명을 내기도 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큰딸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애국가 제창 일화로 논란이 일자 올린 사진이다. 최 전 원장 큰딸 인스타그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큰딸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애국가 제창 일화로 논란이 일자 올린 사진이다.
최 전 원장 큰딸 인스타그램
큰딸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는 최 전 원장이 손자들과 물총놀이를 하거나, 컵라면 뚜껑을 접시 삼아 먹는 모습 등 소탈한 일상을 담은 사진들이 공유돼 있다. 큰딸은 “아버지의 자연스럽고 멋진 모습을 알려 드리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애국가 일화로 논란이 일자 큰딸은 최 전 원장과 친척 동생들이 설거지하고 요리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 일각에서의 ‘저 집에 며느리로는 못 가겠다’는 반응을 겨냥한 것이다. 큰딸은 “친척들이 동생들 장가 못 갈까 봐 자발적으로 사진을 보내주셨다”고 적었다. 해시태그(#)로는 ‘#아들둘이있습니다’, ‘#장가가야합니다’는 재치있는 문구도 달아 눈길을 끌었다. 큰딸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은 첫 게시물을 올린 지 6일 만인 8일 기준 팔로워 2000명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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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원 행사 참석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부
국민의힘 당원 행사 참석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부 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부가 1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석대사거리 동천교 인근에서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왼쪽)과 국민의힘 해운대구을 당원협의회가 마련한 환경미화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2021.7.17 연합뉴스
앞서서는 최 전 원장이 입양한 아들이 직접 입장을 밝혀 주목받기도 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최 전 원장이 아들을 입양한 사실을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에 최 전 원장의 아들은 직접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입장을 밝혔다. 아들은 SNS에 “아빠가 이런 점을 더 언급했으면, 전했으면 한다”면서 “그래야 많은 아이들이 저처럼 극복할 수 있는 발판과 밑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윤 전 총장과 확고한 양강구도를 만들어야만 하는 최 전 원장은 당과의 관계 설정에서도 대조적인 모양새다. 후보들의 당 행사 불참 논란이 일자 최 전 원장은 “오래전 준비한 지방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면서 “이유 불문하고 송구스럽다. 지도부와 밀접히 협력해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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