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노동존중과 친기업 대치 개념 아냐”
노동, 환경, 청년일자리 사회적 대타협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0일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들과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 11. 1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를 찾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과 면담했다. 이 후보는 “노동존중 사회를 이야기했더니 혹시 반기업적 정치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는다”며 “노동존중과 친기업적 정치 행정이 양립될 수 없는 대치 개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일경제에서 광역단체장 이미지를 조사했는데 제가 압도적 1등을 했다”며 “100명 중 37표를 받았는데 그걸 잘 몰라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 대해서는 “경선 때 오려다가 일정을 못 맞춰서 못 왔는데 노동계만 갔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 그것 때문에 일부러 대한상의부터 방문하자고 했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노동, 환경, 청년일자리 문제에 대한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했다고 이소영 대변인이 전했다. 이 후보는 “주 52시간제,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 현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계기업에 대한 지원을 정부가 미래를 보고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우리 경제가 맞닥뜨리는 여러 현안에 대해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고, 진지하게 논의하는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공감을 나타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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