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현판식서 악수 건넨 이준석, “다행이다” 안철수...‘李·安 화해모드’

현판식서 악수 건넨 이준석, “다행이다” 안철수...‘李·安 화해모드’

이하영 기자
입력 2022-03-18 14:31
업데이트 2022-03-18 16:3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18일 윤석열(가운데) 대통령 당선인, 안철수(오른쪽) 인수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종로구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현판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 3. 18 정연호 기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18일 윤석열(가운데) 대통령 당선인, 안철수(오른쪽) 인수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종로구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현판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 3. 18 정연호 기자
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로드맵에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현판식에서 양당 대표가 조우했다. 양당이 공동정부를 구성하기로 한 만큼 갈등을 최소화하자는 방침에 발맞추듯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간에는 전과 다른 기류가 포착됐다.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 현판식에는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 자격으로,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자격으로 자리했다. 참석자들 사이에 인사가 오가는 가운데 이 대표가 먼저 현판 앞에 서 있던 안 대표에게 악수를 청했다. 두 사람은 눈을 맞추며 짧은 악수를 했다.

안 대표의 곁에 서 있던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됐던 이 대표에게 “오늘부터 나올 수 있게 된 것이냐”고 안부를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어젯밤부터 격리가 해제됐다”고 답했고, 권 부위원장 옆에서 대화를 듣고 있던 안 대표는 “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돼 화상회의를 통해 당무를 이어오다가 이날 현장 행보를 재개했다.

두 사람의 태도는 날로 ‘화해 모드’로 바뀌는 모습이다. 지난 1일 3·1절 기념식 때만 해도 안 대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는 자리에서 일어나 웃으며 악수한 반면, 이 대표에 대해서는 자리에 앉아 싸늘한 표정으로 악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양당 대표의 첫 ‘쓰리샷’이 나온 지난 4일 서울 광진 유세에서 함께 연단에 올라 한목소리를 내긴 했지만, 서로 눈맞춤이나 악수는 없었다. 그러다 대선 투표일 하루 전인 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는 안 대표가 먼저 다가가 이 대표에게 말을 걸었고, 두 사람은 눈을 맞추며 인사했다.

이하영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