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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혁신위 ‘김빠진 출범’

이준석 혁신위 ‘김빠진 출범’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2-06-23 18:02
업데이트 2022-06-24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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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3040세대 등 전면 배치
李 징계 논란·당내 반발 여전
총선 공천룰 변경은 미지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지방선거 승리 직후 제안한 혁신위원회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혁신위는 이 대표의 ‘자기 정치’ 논란과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가 맞물리면서 다소 힘이 빠진 채로 시작했다. 당내 반발로 혁신위가 2024년 총선 공천 시스템에 손을 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날 국민의힘은 최고위원회의에서 15명의 혁신위원 임명안을 의결했다. 3선인 조해진 부위원장을 제외하면 위원장인 최재형 의원부터 김미애·서정숙·한무경·노용호 의원 등 현역 의원은 모두 초선이다. 천하람 변호사, 곽향기 서울시의원, 구혁모 경기 화성시의원 등 1980년대생 3명, 채명성 변호사를 비롯한 1970년대생 4명 등 3040세대가 전진 배치됐다. 혁신위는 오는 27일 첫 회의를 연다.

혁신위가 총선 공천룰을 논의하면 안 된다는 당내 일부 반발에도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 “앞으로 혁신위 활동을 통해 대선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넘어 확실하게 의회에서도 다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기초를 닦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라디오에서도 ‘박근혜 키즈’였던 자신의 사례를 들며 “그들이 정치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게 혁신위”라고 못박았다. 혁신위가 공천룰을 통해 청년들의 현실 정치 참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윤리위 징계 논란이 혁신위에 악영향을 끼쳤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혁신위가 출범해 당 개혁을 준비한다고 했는데 벌써 한 달 가까이 동력을 갉아먹고 있다”고 푸념했다.

혁신위에 대한 견제도 여전하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국민통합 가치를 공고화하고 정당 민주주의를 활성화하는 것도 혁신 과제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지은 기자
2022-06-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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