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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이 대표 몰랐을 리 없다”

與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이 대표 몰랐을 리 없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9-18 17:40
업데이트 2022-09-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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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명시적·묵시적 관여했을 개연성 높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 김혜경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2.08.23 오장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 김혜경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2.08.23 오장환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법인카드 유용에 가담했는지 여부도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19일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최근 공개된 전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배모씨의 공소장에 의하면 배씨는 김씨의 지시를 받아 이 대표 가족을 위한 식사 준비, 병원 방문, 대리처방 등 사적 영역의 심부름을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만약 이런 법인카드 유용을 김씨가 반복적으로 지시했다면 남편인 이 대표가 이를 몰랐을 리가 없으며 결국에는 이 대표도 명시적이든 묵시적이든 관여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검찰은 배씨의 법인카드 유용 혜택을 이 대표가 받은 바 없는지, 이 대표가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지시에 대해 정말 몰랐는지 등에 대해서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진행될 검찰 수사에서 이 대표는 자신의 아내와 최측근 인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하고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배모 씨가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8.30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배모 씨가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8.30 연합뉴스
“배씨, 김혜경씨 지시받아 사적 심부름”…檢, 공소장에 썼다
검찰은 배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김씨의 지시를 받아 사적 심부름을 한 것”이라고 공소장에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씨는 지난해 8월 김씨의 지시로 경기도 법인카드로 민주당 관계자 3명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공소장에는 “김씨는 지난해 8월 2일 정오쯤 서울 종로구 중국 음식점에서 A씨를 비롯한 민주당 관련 인사 3명을 만나 경기도청 시책업무추진비 지출을 위한 법인카드로 7만8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했다”며 “배씨는 그날 오전 경기도 비서실 소속 직원에게 ‘오늘 오찬 장소로 가서 식사 대금을 결제하되, 다른 직원의 카드로는 김혜경씨 1명 몫만 결제하고 나머지 민주당 관련 인사 3명과 김씨 수행원 3명의 식사 값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하라’고 지시했다”라고 적혔다.

이와 별도로 배씨는 대선 후보 경선 기간 중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의 배우자 A씨에게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취지로 말하며 선거에 도움이 될 사람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한 혐의도 받는다.

배씨는 불거진 의혹에 대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팀을 통해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이라며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한 것’이라는 등 혐의를 부인했다.

김씨 측도 지난 7일 이재명 대표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혹이 제기된 대로) 법인카드를 쓴 일도 없고, 보지도 못했으며, 법인카드로 (음식을) 산 것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김씨가 배씨와 공범 관계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고, 공소시효를 정지시킨 뒤 추가 수사를 통해 기소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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