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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박진 통화...“상호 존중 성숙한 한중 협력 관계 발전 한국 노력 지지”

블링컨-박진 통화...“상호 존중 성숙한 한중 협력 관계 발전 한국 노력 지지”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3-06-18 16:41
업데이트 2023-06-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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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한미 관계를 비롯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으며, 특히 블링컨 장관이 한중 관계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전날 중국 방문길에 박 장관과 통화하고 “상호존중에 기반해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통화에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미중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고자 하는 미국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한중 관계에 관한 한국 측 입장을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중국 방문 결과를 신속하게 한국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또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도 재확인했다.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두 장관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불법적인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규탄하고 북한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할 수 있도록 중국이 영향력을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윤석열 정부의 대중 정책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수출시장 다변화는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를 위해 필요한 일이지만 짧은 시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돼 급하게 ‘탈중국 풀악셀’을 밟은 것은 너무도 어리석은 짓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 눈치를 보며 우리 기업들이 머뭇거리는 사이, 글로벌 기업들은 지난 30여 년 피와 땀으로 일궈놓은 중국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홍 원내대변인의 한중 관계 관련 논평에 대해 “‘적반하장식 궤변’으로 외교에 미숙한 자당 대표가 불러온 ‘싱하이밍 사태’의 물타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불성설”이라며 “지금이라도 싱하이밍 사태에 사과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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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장으로 이동하는 블링컨 장관과 친강 부장
회담장으로 이동하는 블링컨 장관과 친강 부장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8일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회담에 입장하고 있다.
베이징 연합뉴스
강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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