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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출신만 아낀다?’…인사차별 논란 김동연 경기지사

‘관료 출신만 아낀다?’…인사차별 논란 김동연 경기지사

임태환 기자
임태환, 명종원 기자
입력 2023-06-19 10:18
업데이트 2023-06-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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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중앙정부 관료 출신인 사람과 아닌 사람은 피부터 다르다.”

비관료 출신 경기도 간부 공무원들 사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인사 스타일을 두고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취임 1년 정기인사를 보름가량 남기고 정무수석 등 4수석 체제의 인사 변화가 대두되는 가운데 유독 비 관료출신인 김달수 정무수석 교체설만 유력하게 거론되기 때문이다.

15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민선8기 경기도 정무수석인 김 수석에 관한 인사 교체설이 최근 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달 25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과 지미연 수석대변인이 경기도청 도지사실을 찾아 당정이 논의했던 각종 예산을 경기도가 집행하지 않는다고 항의해 김동연 지사가 곤욕을 치렀는데, 이에 대한 책임론이 김 수석을 향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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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연합뉴스
그러나 일각에선 김 수석 교체설이 관료 출신을 우대하는 김동연 지사의 인사 스타일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수석에게 권한을 주지 않고 책임만 지게 한다는 비판이 야당에서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한 도의원은 “정무수석이 야당과 소통을 원활히 하려면 공식석상에서 협상할 수 있는 실질 권한이 있어야 하는데, 현 정무수석은 역할과 책임만 있지 권한이 없다”며 “김 지사가 김 수석에게 권한을 주지 않으면 어떤 사람이 수석 자리에 와도 지금과 똑같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행 4수석 체제에는 김 수석을 비롯해 김남수 정책수석, 강권찬 기회경기수석, 이성 행정수석 등이 있는데, 이중 김 수석만 비관료 출신이고 도지사 직속이 아니다.

과거 민선7기 때도 정무수석은 도지사 직속이 아니었지만 사실상 1수석 체제로서 현재와는 지위가 달랐다는 게 전임자의 설명이다.

임채호 전 경기도 정무수석은 “당시 정무수석의 역할과 권한은 매우 컸다. 안 되는 민원도 민생과 직결된 일이라면 되게 만들라는 게 지사의 방침이었다. 사실상 정무수석 몫의 예산이 있었을 정도”라며 “권한이 커야 도지사가 자잘한 일에 많은 시간을 쏟지 않고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도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사 교체설에 동의할 수 없다. (김 수석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고, 능력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관료 출신 우대 얘기 역시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김 수석도 관료 출신 우대와 관련해 “그런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임태환 기자
명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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