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은 정권교체… 한동훈은 지옥 맛보여줘”

홍준표 “尹은 정권교체… 한동훈은 지옥 맛보여줘”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4-04-14 10:18
업데이트 2024-04-14 10: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와 관련해 연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한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는 당이 주도해 치르고 대통령은 선거 중립의무가 있어서 선거를 도울 수가 없다”고 했다.

홍 시장은 “참패 뒤 그걸 당 책임이 아닌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게 되면 이 정권은 그야말로 대혼란을 초래하게 되고 범여권 전체가 수렁에 빠지게 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번 선거는 자기 선거를 한 번도 치러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 주도해 그 막중한 총선을 치렀고, 철부지 정치 초년생(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 홀로 대권 놀이나 했다”며 “총 한번 쏴본 일 없는 병사를 전쟁터에 사령관으로 임명해 놓고 전쟁에 이길 수 있다고 본 사람들이 바보”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때 우리 쪽 인사 수백명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줄줄이 조사받고 자살하고 구속되는 망나니 칼춤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봤다”며 “윤 대통령이야 우리 당에 들어와 정권교체도 해주고 지방선거도 대승하게 해주었지만,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됐냐”고 했다.

홍 시장은 최근 자신이 한 전 위원장을 거칠게 몰아세우는 것을 두고 ‘차기 대권 경쟁자를 밀어내려 하는 것’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시각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망발”이라며 “생각 좀 하고 살자”고 했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의 4·10 총선 참패 이후 연일 한 전 비대위원장과 여권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12일, 13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한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문재인 믿고 그 사냥개가 되어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짓밟던 애(한 전 비대위원장) 데리고 와서 배알도 없이 그 밑에서 손뼉 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고 했다.
문경근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