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부활한 홍준표 “2022년 정권 가져오겠다”

대구서 부활한 홍준표 “2022년 정권 가져오겠다”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4-16 08:00
업데이트 2020-04-16 08: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통합당 참패해 마음 아프다…당 복귀”
“제대로 된 보수 우파 입지 다지겠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이 확정된 홍준표 후보가 16일 오전 대구 수성구 두산동 선거사무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20.4.16 뉴스1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이 확정된 홍준표 후보가 16일 오전 대구 수성구 두산동 선거사무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20.4.16 뉴스1
21대 총선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서 승리한 무소속 홍준표 당선인은 16일 “미래통합당의 보수 우파 이념과 정체성을 바로 잡고, 2022년에 정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홍 당선인은 “조속히 당으로 돌아가 당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대선은 머릿수가 많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제대로 된 전사들로 스크럼을 짜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당(통합당)이 참패해 마음이 아프다. 조속히 당에 돌아가서 당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전 선거는 대부분 오후 8시 30분을 전후해 결과가 나왔는데 이런 선거는 처음이다. 그만큼 대구에서 무소속 출마가 어려운 것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복당해서 당권에 도전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는 “이미 당 대표를 2번이나 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당권을 잡을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개표 결과 당선이 확실시되자 16일 새벽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2020.4.16 연합뉴스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개표 결과 당선이 확실시되자 16일 새벽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2020.4.16 연합뉴스
다만 그는 “그러나 지금 우리 당은 정체성을 잃고 잡탕 정당이 돼 버렸다”며 “제대로 보수 우파 입지를 다지는 정당으로 만들겠다. 보수 우파 이념과 정체성을 잡고, 2022년 정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혀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다행스럽게 이번 선거에서 개헌저지선을 확보했다. 또 강원 권성동, 인천 윤상현, 경남 김태호 등이 함께 국회에 입성했다”며 “20여년 정치 경험으로 볼 때 대선은 머릿수가 많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제대로 된 전사들로 스크럼을 짜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밀려서도 안 되고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