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정화, 자유민주주의 반하는 독재체제 방법”

안철수 “국정화, 자유민주주의 반하는 독재체제 방법”

입력 2015-11-07 20:57
업데이트 2015-11-07 20:5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진단도 처방도 잘못…다음 대통령 누가되든 바꿀 것”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는 7일 정부가 추진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 원칙에 반하는 독재 체제의 방법을 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한국산업기술대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국정화는 진단이 잘못됐고 처방도 잘못됐다. 국가 미래를 위해 옳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정치권이 (현행 검인정 교과서의) 문제라고 주장한 것들은 이미 다 고쳐졌다”며 “검인정 제도가 제대로 작동해서 이미 고쳐졌는데 옛날에 이랬다고 싸운다. 실제로 교과서를 읽어보고 사실에 근거해서 토의하자”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된 교과서를 만들려면 3년 정도 걸리는데 그것을 1년 만에 하겠다고 한다”며 “1년 만에 교과서가 나오면 아마 여러 말이 나오면서 나라가 혼란에 휩싸일 테고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든 또 교과서를 바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수·진보 상관없이 임기 첫해에 마음대로 바꾸려고 소중한 임기 첫해 에너지를 다 소진할 것”이라며 “국정화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방법인데 왜 이렇게 무리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세월호 직후에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개조를 말씀하셨는데 요즘 보니까 정말로 국가개조를 하고 있다. 21세기 대한민국을 1970년대 대한민국으로 되돌리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