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요구로 한국당 일단 법사위 참석... 공방은 지속될 듯

여당 요구로 한국당 일단 법사위 참석... 공방은 지속될 듯

입력 2019-08-30 11:14
수정 2019-08-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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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파행 거듭하다 ‘산회’
법사위, 파행 거듭하다 ‘산회’ 2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상규 위원장(뒷모습)이 산회를 선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의 가족을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가족을 증인으로 불러 인질극을 삼는 청문회는 해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2019.8.29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30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과 자료 요구, 증인 채택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법사위 행정실은 이날 여야 법사위원들에게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위원 외 7인의 위원이 오전 11시 법사위 전체회의를 개회하는 내용으로 개회 요구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개회 요구가 있었던 만큼 회의에 참석은 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핵심 쟁점인 증인·참고인 채택 안건이 안건조정위에 회부돼 있고, 한국당은 증인·참고인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청문회 일정을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측 간 공방이 예상된다.

전날 여야는 실체적 진실을 위해서라도 조 후보자 가족이 청문회에 나와야 한다는 한국당과 조 후보자 가족의 인권 보호가 우선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이 맞서면서 전체회의는 파행됐다.

현재 변수는 여상규 국회 법사위원장이 지역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데 있다. 경남 사천이 지역구인 여 위원장이 언제 국회로 올라올 지가 관건이다.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체회의 요구가 있었던 만큼 참석은 하겠다”면서도 “증인·참고인 채택 안건은 안건조정위에 회부하고 회의를 요구하는 것은 전형적인 꼼수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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