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앞두고 결기 과시..‘野단일화’ 맞서 보수결집 촉구 의미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오는 23일 비례대표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22일 알려졌다.박 후보측 인사들에 따르면 박 후보는 이날 대구ㆍ경북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비례대표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야권후보단일화 협상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 후보는 단일화 협상에 대해 “정치쇄신이 아니라 정치의 후퇴”라며 “다시는 이런 이벤트가 나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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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ㆍ11 총선을 두달여 앞두고 1998년 보궐선거부터 네 차례 연속 당선됐던 지역구(대구 달성군) 불출마를 선언한 뒤 비례대표 11번을 받아 5선 고지에 올랐다.
박 후보가 비례대표를 사퇴하면 박 후보의 비대위원장 시절 보좌역으로 비례대표 26번을 받았던 이운용(51)씨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박 후보의 비례대표 사퇴는 후보 등록(25~26일)을 앞두고 이번 대선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드러냄과 동시에 야권의 후보 단일화에 대한 ‘맞불’ 성격을 내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로 술렁이는 보수층 민심을 다잡고 세 결집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사퇴 의사를 밝히는 곳으로 ‘정치적 고향’인 대구ㆍ경북을 선택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이전에도 이번 대선이 자신의 마지막 정치적 승부처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이날 오전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도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호남총리 런닝메이트’ 지명설, 이회창 전 선진통일당 대표의 지지선언 가능성 등에 대해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그 부분에 대해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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