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전남 장성 44%로 최고…서울역·인천공항도 북적

사전투표율 전남 장성 44%로 최고…서울역·인천공항도 북적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6-10 11:20
업데이트 2018-06-10 11:2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투표율 상위 10곳 중 호남 6곳…“박빙 지역 많아 투표율 견인”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집계 결과 전남 장성군이 44%에 가까운 사전투표율로 전국 구·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
기표소는 ‘만원’
기표소는 ‘만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9일 서울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가 여행 출발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찾은 유권자들로 붐비고 있다. 2018.6.9 연합뉴스
장성을 비롯해 전남 고흥·곡성군, 전북 순창·무주·장수군 등 호남지역에서만 6개 군이 사전투표율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9일 실시된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전남 장성의 사전투표율이 43.72%로 가장 높았다.

장성의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20.14%)의 2배를 넘겼다.

이어 전남 고흥(43.45%), 전북 순창(42.14%), 경북 군위(42.05%), 전북 무주(41.88%), 경남 하동(41.66%)이 뒤를 이었다.

전남 곡성(41.05%), 경북 울릉(40.86%), 전북 장수(40.45%), 경북 영양(40.03%)의 사전투표율도 40%를 넘겼다.

역대 선거에서도 호남은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에는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무소속 후보 등이 경합을 펼치는 곳이 많아 투표율 상승을 견인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14.82%)였다. 안산시 상록구도 15.33%로 6번째로 사전투표율이 낮은 지역이었다.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안산시 단원고 학생들이 대거 희생된 안산지역은 4년 전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도 전국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곳이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14.89%), 충남 천안시 서북구(14.93%), 대구 달서구(15.03%), 경기 오산시(15.05%), 경기 남양주시(15.46%), 부산 사상구(15.51%), 경기 평택시(15.55%), 경기 광주시(15.61%) 등도 사전투표율이 낮았다.

사전투표를 한 864만897명 가운데 자신이 사는 지역구가 아닌 곳에서 투표한 관외 투표자 수 비율은 33.64%(290만7천193명)였고, 관내 투표자 수 비율은 66.36%(573만3천704명)로 나타났다.

역과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도 사전투표가 많이 이뤄졌다.

서울역(1만169명), 용산역(8천771명), 인천공항(제1터미널 1만1천928명, 제2터미널 6천934명)의 사전투표소 투표자 수는 전국 사전투표소의 평균 투표자 수인 2천460명보다 많았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