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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에 더 즉각 반응해야… 지지율 저점 찍고 오를 것”

“민심에 더 즉각 반응해야… 지지율 저점 찍고 오를 것”

손지은 기자
손지은, 조중헌 기자
입력 2024-03-25 00:12
업데이트 2024-03-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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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본 ‘총선 D-16 판세’

이종섭·황상무 해법은 만시지탄
한동훈 빠른 결정·변화 선택 장점
심판론 이상의 담론 제시가 필요

민주 오만한 공천에 국민 거부감
조국당 지지층 ‘반명’ 성향도 있어
엉터리 ‘준연동형 비례’ 폐지돼야
국회 입성 땐 ‘인구위기’ 1호 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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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2일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심에 더 민감하게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한다”며 “더는 시행착오를 수정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2일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심에 더 민감하게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한다”며 “더는 시행착오를 수정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나경원(60)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사전투표(4월 5·6일)를 약 2주 앞둔 지난 22일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안심할 수 없다. 민심 반영에 소홀한 시행착오는 더는 안 된다”며 “민심의 즉각적 반영”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4·10 총선의 의미는.

“21대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회를 ‘범죄자 도피처’로 전락시킨 최악의 상황이다. ‘이재명 친위대’인 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하고 국민의힘이 실질적 정책 대안으로 선택받는 선거다.”

-여당이 남은 2주간 개선할 부분은.

“그간 민심을 신속하게 읽고 적시에 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야당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의힘은 심판론 이상의 담론을 제시해야 한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만 비교해서는 절대 안 된다. 야권의 결집세 전체를 봐야 한다.”

-이종섭 주호주대사·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과 관련한 논란에 대한 총평은.

“만시지탄이다. 민심에 더 민감하게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한다. 정치인은 법리뿐만 아니라 국민 눈높이와 상식에 맞는 판단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치는 설 자리가 없다. 이제 더는 이런 시행착오를 수정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선거 판세는 어떻게 보나.

“최근 민심과 거리가 멀었던 일들이 정당 지지율에 다소 부담이었지만 하나하나 조율되면서 이제 저점을 찍고 올라갈 것으로 본다. 반면 민주당의 ‘오만한 공천’은 국민이 모두 기억한다. ‘이재명이 공천했으니 그냥 찍으라’는 식으로 (공천한) 후보들에 대해 국민의 거부감이 크다.”

-여당의 정책 담론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물가 문제가 심각하다. 실질적 방안 마련에 더 집중해야 한다. 인구 위기의 경우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 전체가 행복하도록 현금성 지원을 포함해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 국회에 입성하면 이를 1호 입법으로 생각 중이다.”

-조국혁신당의 약진 등에서 나타난 민심은.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기본적으로 ‘반윤석열’이지만 ‘반이재명’ 성향도 상당해 보인다. 퇴행적 제도(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부산물인 조국혁신당은 법치 우롱 그 자체다. 이준석 대표는 새 정당(개혁신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정체성이 크게 흔들렸던 것 같다.

-이번 총선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치른다.

“이런 엉터리 같은 선거제도가 어디 있나.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병립형으로 돌아가야 한다. 다만 석패율 제도 등으로 병립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젊은 리더로서 빠르게 결정하고 신속하게 변화를 택하는 장점이 있다. 무기력했던 국민의힘에 국민이 다시 관심을 두게 만든 자체가 한 위원장의 큰 기여라고 본다.”

-선대위원장과 서울 동작을 후보를 병행한다.

“선대위원장 제안을 여러 번 고사했지만 동작에서부터 승리해 한강벨트, 수도권으로 확산하려 한다. 동작을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최선의 역할이다.”
손지은·조중헌 기자
2024-03-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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