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오늘 訪中할 듯

김정일 오늘 訪中할 듯

입력 2010-05-03 00:00
업데이트 2010-05-0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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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소식통 “신의주 도착” 단둥 1급 경비체제 등 징후

│서울 김성수기자·베이징 박홍환특파원│김정일(얼굴)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정부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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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준비가 상당 수준 이뤄지고 있어 3일중 방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위원장은 3일 새벽 평양을 떠나 신의주에 도착, 중국 입국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의 관문으로 알려진 랴오닝성(遼寧省) 단둥(丹東) 지역에서는 2일 오전부터 김 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났다.

2일 오전부터 압록강 철교와 단둥역이 내려다보이는 중롄호텔의 투숙객 전원을 퇴실시키는 등 긴박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오후부터는 단둥역 주변의 경비가 대폭 강화됐고, 랴오닝성 성장 등 주요 간부들이 단둥지역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또 중국공안당국이 단둥에 1급 경비 체제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모두 4차례 방중한 김 위원장은 2006년 1월 마지막 방중했을 때 9일간 후베이(湖北)성과 광둥(廣東)성 등을 둘러본 뒤 베이징에서 후 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 9명 전원을 만나 양국간 우호관계를 과시한 바 있다.

일본 언론 등에서는 김 위원장의 방중이 지난달 말이나 이달 초 이뤄질 것이란 보도가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초에도 방중설이 유력하게 제기됐으나 단둥을 비롯한 북·중 접경지역이 한국과 일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무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이번에 방중할 경우 6자회담 복귀 등 북핵 문제와 천안함 사건 등에 대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또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3남 김정은의 동행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sskim@seoul.co.kr
2010-05-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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