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北관계자 인용 보도 “정치국 상무위원도 겸직”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이 다음 달 초 조선노동당 중앙위원 겸 상무위원에 뽑힐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이 ‘믿을 만한 북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통신은 그가 다음 달 초 열리는 대표자회에서 중앙위원으로 선출되고 그 직후 열릴 당 중앙위원회 총회에서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당 행정부장과 함께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분간 김정은이 당 지도부에 포함된 사실을 공표하지 않다가 2012년 당대회에서 그를 후계자로 공식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 북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지난 4월15일쯤 측근들에게 ‘후계자 문제로 말이 많지만 당분간 조용히 하는 편이 좋겠다.’고 말한 뒤로 북한에서 가두행진을 할 때 김정은 찬양가요인 ‘발걸음’을 부르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0-08-07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