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대북 수해지원 여부에 대해 “특별히 검토하는 것은 없고, 앞으로 관련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현재 수해에 대해 예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보도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 각지에서 12∼15일 내린 무더기 비로 피해가 났다. 1만5천여 정보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그중 1만 정보는 완전히 물에 잠겼다”고 보도한 바 있다.
천 대변인은 정부가 앞으로 10~15년간 통일재원으로 50조원을 적립하기로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아직 재원의 조성규모나 조성방법에 대해 확정된 것이 없다. 통일재원 논의와 관련해 북한의 급변사태를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날 같은 내용의 보도 해명자료를 냈다.
천 대변인은 통일재원에 대해 “남북협력기금을 주로 활용하고, 일부 어떤 형태가 될지 모르지만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만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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