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장 안 좋은 듯”…‘신년사’ 목소리 분석 결과

“김정은, 신장 안 좋은 듯”…‘신년사’ 목소리 분석 결과

이혜리 기자
입력 2018-01-08 08:37
업데이트 2018-01-08 08:3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장 기능이 좋지 않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
음성 분석 전문가인 충북도립대 조동욱(59·의료전자기기과) 교수는 지난 1일 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음성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심장은 혓소리(ㄴ·ㄷ·ㄹ·ㅋ), 폐는 잇소리(ㅅ·ㅈ·ㅊ), 신장은 입술소리(ㅁ·ㅂ·ㅍ)와 관련 있다는 한의학의 청진(聽診)이론을 토대로 이뤄졌다.

신년사에서 해당 발음이 담긴 음원 10개씩을 끄집어내 분석해보니 입술소리의 음성에너지(71.657㏈)가 혓소리(76.077㏈)나 잇소리(74.232㏈)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발음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주파수 변동률(%)과 진폭 변동률(㏈)은 입술소리가 가장 높았다. 목소리의 조화로움을 나타내는 NHR(noise to harmonics ratio·%)도 입술소리가 월등히 높게 측정됐다. 주파수 변동률과 진폭 변동률은 낮을수록 발음이 정확하다는 뜻이다.

조 교수는 “입술소리의 음성에너지가 낮고, 발음이 부정확하다는 것은 신장기능이 그만큼 약하다는 증거”라며 “일반적으로 체중이 급격히 불어나면 당뇨와 고혈압 등이 생기고, 이로 인해 신장기능은 나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성만으로 건강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기는 힘들지만, 그의 뚱뚱한 체형에 미뤄볼 때 신장기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