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유학시절 하숙집 손자·美태권미인, 한류전도사로

朴대통령 유학시절 하숙집 손자·美태권미인, 한류전도사로

입력 2015-09-29 07:50
업데이트 2015-09-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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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문화원서 K-컬쳐 서포터즈 발대식…朴대통령 직접 격려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유학시절 하숙집 주인의 손자와 미스USA 출신의 태권도 유단자 등 16명의 미국인이 한류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이들은 28일 오후(미국 뉴욕 현지시간) 박 대통령 참석 하에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국가브랜드전시 및 K-컬쳐 체험행사’에서 ‘K-컬쳐 서포터즈’로 위촉됐다.

뉴욕 문화원이 세계문화의 중심도시인 뉴욕에서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면, 서포터즈들은 한류홍보에 나서는 전진기지의 일선대원들이다. 문화예술계, 학계, 스포츠계, 패션계 인사 및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학생 등 미국 현지인들로 구성됐다.

서포터즈 가운데 미스 USA 출신의 니아 산체스는 ‘태권미인’으로 알려진 25세의 여성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권유로 태권도를 배웠고, 지도자 자격증을 딴 4단의 유단자다.

역시 한류전도사로 활동하게 될 에드가 버드빌(36)은 조부모와 박 대통령간 인연으로 한국에 대한 애정을 키워왔으며, 현재 뉴욕 소재 레스토랑 ‘셰프 클럽 바이 푸드 & 와인’에서 매니저 및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자신의 조부모가 박 대통령의 파리 유학시절 하숙집 주인이었고, 이들은 당시 박 대통령과 함께 식사하고 산책을 다닐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인연으로 2013년 서유럽 순방 당시 프랑스에서 버드빌 여사와 재상봉했다.

백악관 과학기술수석실 보좌관이자 뉴욕 할렘 소재 ‘데모크래시 프렙 스쿨’ 설립자인 세스 앤드류(35)도 서포터즈로 참여했다. 그는 “미국이 배워야 할 교육 모델은 한국”이라며 한국형 교육을 미국 공립학교 시스템에 도입해, ‘교육한류’를 불러일으킨 주도적 인물이다.

또한, 19세의 나이로 6.25 전쟁에 참전했던 살바토레 스칼라토(90) 뉴욕시 한국전쟁참전군인협회장, 한식요리 경연대회 뉴욕예선전 우승자이자 외교부 ‘한식홍보대사’인 마조리 실바(35), 뉴욕 미술계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는 로라 라이코비치 뉴욕 퀸즈 뮤지엄 관장(41)도 서포터즈의 일원으로 활동한다.

이밖에 ▲한국입양아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린 보치니 ‘캠프 프렌드십’ 대표 ▲아레리칸발레시어터의 유일한 아시아계 수석무용수인 서 희(29) ▲제니퍼 크루 컬럼비아대학교 출판사 디렉터 ▲씨에나 로드리게즈 미국 태권도 국가대표 ▲찰스 암스트롱 컬럼비아대학교 한국역사학 교수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데이비드 잰트 뉴욕 뉴스쿨파슨스대학교 총장 등도 한류전파에 앞장설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한국문화원을 참관한 뒤 이들을 만나 한미 양국 문화에 대한 상호이해를 돕고 문화교류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선 한국·미국의 주요 인사들이 ‘한국다움’에 대해 설명하는 릴레이 인터뷰 영상물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의 저자인 미국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경희대 교수는 “문화적 지속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 역사적으로 그렇고 대단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한국다움’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월초 “우리 대한민국은 1등 국가가 될 수 있는 저력을 가진 나라”라고 언급하며 여름휴가 중 이 책을 읽었다고 소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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