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올림픽 vs 평양올림픽…친문 vs 반문 검색어 전쟁

평화올림픽 vs 평양올림픽…친문 vs 반문 검색어 전쟁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1-24 18:23
업데이트 2018-01-24 20:0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때아닌 실시간 검색어 순위 전쟁이 벌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인 24일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이 검색어 순위 전쟁을 벌이고 있다.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의 힘겨루기 양상이다. 네이버 데이터랩 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인 24일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이 검색어 순위 전쟁을 벌이고 있다.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의 힘겨루기 양상이다.
네이버 데이터랩 화면 캡처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축하의 의미로 ‘평화올림픽’을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리자는 이벤트를 열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평양올림픽’을 검색어 1위로 만들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평양올림픽은 우파들이 평창올림픽의 남북 단일팀 구성 등을 비판하는데 쓰는 말이다.

이에 따라 이날 네이버 등 주요 포털 검색어 순위에서 하루종일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이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오전 9~11시에는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이 검색어 순위에서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랜의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전이 중계되던 낮 12시에는 두 검색어가 20위권 밖으로 잠시 밀려났다가 오후 1시 무렵 다시 11~13위권에 진입했다.

이후 두 검색어는 상위권에서 보이지 않는 순위 싸움을 계속하는 모양새다.

이날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평화올림픽’ 검색어 이벤트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마 전 ‘고마워요 문재인’, ‘정숙씨 사랑해요’에 이어 오늘은 ‘문재인 생일’, ‘평화올림픽’이 당당하게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했다”면서 “우리는 다 안다. 어떤 세력이 인터넷상 여론을 조작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문빠(문 대통령 지지층)들이 버릇처럼 벌이고 있는 인터넷상 실시간 검색어 조작, 댓글 조작으로 인해 이제 인터넷 포털이 건전한 여론형성의 장이 아니라 편향적 정치세력의 여론조작 놀이터로 전락했다”고 조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