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여성도 남성도 차별 없도록 포용해달라”

문대통령 “여성도 남성도 차별 없도록 포용해달라”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12-20 17:24
업데이트 2018-12-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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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업무보고에서 남녀갈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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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
여성가족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19 여성가족부 업무 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2.20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극단적인 대립이나 혐오가 표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남성과 여성, 사회적 약자들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려면 여성가족부부터 포용적인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가족부의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를 통해 날로 두드러지는 남녀 갈등, 약자 혐오 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최근 성차별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고, 약자를 보호하는 여러 이슈에 대해서도 인식 차이가 크다”며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것은 포용적인 접근과 자세”라며 “정부 부처부터 조금 더 포용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가 성별과 연령, 계층에 관계 없이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노력해야 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당부사항이다.

문 대통령은 “나와 너, 피해자와 가해자를 단순히 구분하는 이분법적인 접근은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특히 한 계층이 아닌 공동체 차원에서 정책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 사회가 얼마나 강하고 성숙한 지는 다양성 존중과 포용하는 정도로 가늠할 수 있다”며 “다양성·포용성이야말로 성공한 국가가 갖춘 필수조건으로, 포용하면 흥하고 포용에 실패하면 쇠퇴했다는 것을 세계 역사가 보여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여성, 청소년, 다문화·한부모 가족 등 구조적 차별에 쉽게 노출되는 이들에 대해 국가가 더욱 적극적으로 보호·지원해야 한다”며 “내가 속한 공동체는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다는 확고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적 포용 국가를 실현하는 데 있어 여성가족부는 그야말로 핵심부처”라며 “여성·남성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다양한 가족 형태가 그 자체로 존중받으며 모든 생명이 건강하게 태어나고 축복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포용적인 사회 환경을 만드는 데 앞으로도 역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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