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되고 싶어?”… 어린이 세상 된 청와대

文 “대통령 되고 싶어?”… 어린이 세상 된 청와대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9-05-05 17:46
업데이트 2019-05-06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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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소방관 자녀 등 256명 초청

文 “미래 한국 영웅은 어린이 여러분”
뮤지컬 관람·靑 로고 담긴 학용품 선물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강원도 산불 진화 소방관, 군인, 경찰 자녀와 독립유공자 후손 등 256명의 어린이를 청와대로 초청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아이들과 기념 촬영하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강원도 산불 진화 소방관, 군인, 경찰 자녀와 독립유공자 후손 등 256명의 어린이를 청와대로 초청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아이들과 기념 촬영하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5일 제97회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달 강원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관·군인·경찰관 자녀 등을 초청해 “미래의 대한민국 영웅은 어린이 여러분이고 여러분이 바로 미래의 주인공”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산불 피해지역 초등학생과 경북 봉화 서벽초교 학생 등 256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독립유공자 후손 어린이, 한부모·미혼모·다문화·다둥이 가정 어린이, 온종일 돌봄 이용 아동도 함께했다. 대구 시립 소년소녀어린이합창단도 참석했다. 지난 3월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 합창단 소속 한 여학생이 ‘청와대에 초청해달라’고 대통령에게 귓속말로 부탁한 게 인연이 됐다.

문 대통령 부부는 본관 앞에서 육·해·공군 및 해병대, 경찰, 소방관 마스코트 인형과 함께 아이들을 맞았다. 이날 공개된 본관 집무실에서 한 어린이가 대통령 의자에 앉아보자 문 대통령은 웃으며 “대통령 되고 싶어?”라고 묻기도 했다.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손을 든 여자 어린이를 번쩍 안아 올려 의자에 앉혀주기도 했다. 이어 영빈관에서 유명 유튜버인 허팝의 진행에 따라 과학실험 참여, 뮤지컬 관람으로 어린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여기가 청와대에서도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영빈관”이라며 “오늘은 어린이날이니까 귀한 손님인 여러분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어린이날처럼 행복하고 즐겁기를 바란다”며 “소방관, 경찰관, 군인을 포함해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족을 아끼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사람들도 영웅이다. 주위의 수많은 ‘영웅’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청와대 로고가 담긴 학용품 등을 어린이들에게 선물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9-05-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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