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北 이면합의’ 논란 박지원 국정원장 임명…내일 임기 시작(종합)

文, ‘北 이면합의’ 논란 박지원 국정원장 임명…내일 임기 시작(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7-28 18:29
업데이트 2020-07-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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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통합당 임명 유보 요청에도 인사청문회 하루 만에 임명 강행

통합당,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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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 자택을 나서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0.7.28  연합뉴스
28일 오전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 자택을 나서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0.7.28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28일 오후 5시 50분 박 후보자에 대한 국정원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 원장의 임기는 29일부터 진행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박 원장의 임기는 내일부터 시작된다”며 기자들에게 공지 메시지를 보내 이렇게 밝혔다.

앞서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오후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박 원장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대북송금 관련 이면 합의 의혹 등을 이유로 박 원장에 대한 임명을 유보할 것을 요구하며 회의에 불참했다.

통합당은 박 후보자의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대북송금 관련 이면합의 의혹, 학력 위조 의혹 등을 이유로 문 대통령에게 임명 유보를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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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통화하는 문 대통령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통화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2020.7.28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민주 “朴 본인이 강력 부인…野 증거 못 내놔”
그러나 박 후보자는 통합당이 청문회 과정에서 공개한 이면합의서가 “위조 문서”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문서의 진위 여부가 관건인데 국정원이나 당사자인 박 후보자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면서 “야당도 별다른 증거를 내놓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을 고려해 보고서 채택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법적 시한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전날까지였다. 인사청문회법상 청문 절차는 지난 8일 문 대통령의 인사청문요청안 접수 후 20일 안에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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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27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후보자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 총 30억 달러를 북한에 별도로 제공하는 문건에 서명했다며 공개한 문건. 박 후보자는 “위조된 문건”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27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후보자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 총 30억 달러를 북한에 별도로 제공하는 문건에 서명했다며 공개한 문건. 박 후보자는 “위조된 문건”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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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답변하는 박지원 후보자
웃으며 답변하는 박지원 후보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웃으며 답변하고 있다. 2020.7.27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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