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김태년 ‘음성’… 국회 ‘코로나 셧다운’ 내일까지

이해찬·김태년 ‘음성’… 국회 ‘코로나 셧다운’ 내일까지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민도 기자
입력 2020-08-28 00:52
업데이트 2020-08-2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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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표 전당대회 참석 여부 오늘 결정
여야, 9월 정기국회는 예정대로 개회
국정감사 이틀 늦춰 10월 7~26일로
통합당, 새 당명·정책 발표 일정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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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취재기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27일 폐쇄된 국회 본관 유리문에 자물쇠가 채워졌다. 김영춘 국회사무총장과 여야는 29일까지 국회 본관, 의원회관, 소통관 등 주요 청사를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국회 취재기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27일 폐쇄된 국회 본관 유리문에 자물쇠가 채워졌다. 김영춘 국회사무총장과 여야는 29일까지 국회 본관, 의원회관, 소통관 등 주요 청사를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취재기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가 전면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민주당이 27일 지도부가 전원 양성 판정을 받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만 코로나19 진단 검사 특성상 추가 검사가 필요한 만큼 국회 셧다운(폐쇄)은 29일까지 계속된다.

확진자와 다소 떨어진 테이블에 앉았던 이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은 능동감시자로 분류돼 이날 검사를 받았다. 민주당은 오후 10시쯤 이 대표 등 지도부 8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음성판정으로 자가격리는 해제됐지만, 31일 재검사를 받은 후 2주 동안 밀접한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권고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29일 차기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다만 이 대표 등 지도부의 참석 여부는 28일 결정한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지도부 음성 판정 후 통화에서 “이 대표의 전당대회 참석 여부와 고별 기자간담회 등 추후 일정은 28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자기격리에 들어가 31일 격리가 해제되는 이낙연 당대표 후보는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못한다. 유력 당권 주자인 이 후보의 자가격리에 이 대표의 전당대회 참석 여부까지 불투명해지면서 한때 민주당에서는 전임과 신임 당대표가 모두 없는 전당대회 우려가 나왔다.

국회 재난대책본부는 이날 민주당 지도부의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셧다운을 연장하고 방역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재난대책본부는 “다음달 1일 정기국회 정상 진행을 최우선 목표로 방역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주요 청사를 29일까지 폐쇄한다”고 했다.

30일부터 국회 업무 일부가 허용되고, 추가 확진자가 없다면 31일부터 상임위원회 개최가 가능해진다. 다음달 1일 정기국회 개회식, 4일 본회의가 열린다. 국정감사 일정은 연휴를 고려해 10월 7~26일로 했다.

비상 국면에 미래통합당도 새 당명 및 정강·정책 발표 일정을 수정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온라인 회의에서 “좌고우면하지 말고 3단계 거리두기 등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 본연의 자세에 정부가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영상 브리핑에서 전했다.

통합당은 첫 비대면 정책토론회도 화상회의 앱을 이용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국회 최초 100% ‘언택트’ 토론회라는 점이 의미 있다”며 “많은 토론회가 온라인으로, 언택트로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0-08-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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