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세조종’ 천신일 집행유예

‘주식 시세조종’ 천신일 집행유예

입력 2010-02-05 00:00
업데이트 2010-02-05 15: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규진 부장판사)는 5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천신일 세중나모 여행 회장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천 회장이 중국 돈 15만 위안을 받은 것은 액수나 경위,박 전 회장의 진술 등을 종합할 때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채무 6억2천여만원을 면제해달라고 박 전 회장에게 요구한 혐의와 자녀에게 주식을 불법 증여한 뒤 우회 상장하는 등의 수법으로 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는 고의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주식 대량보유 보고 의무 및 소유 주식 상황보고 의무를 위반한 혐의,주식 시세 조종 혐의 일부는 유죄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시세조종 행위가 건전한 주식시장 육성 및 발전에 해가 되는 등 죄가 가볍지 않지만,그간 천 회장이 문화·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벌금형 2회를 제외하고 별다른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감안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천 회장은 박 전 회장에게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중국 돈 15만 위안을 받고 차명주식을 자녀에게 증여한 후 우회 상장해 증여세 101억원과 소득세 1억7천여만원을 포탈한 혐의,주식 시세를 조종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