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국자 800만명’ 사상 첫 기록 눈앞

‘외국인 입국자 800만명’ 사상 첫 기록 눈앞

입력 2010-11-08 00:00
업데이트 2010-11-08 07: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올해 들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의 수가 이달 안에 800만을 넘기며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781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관광공사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현재 증가 추이로 볼 때 이달 25일을 전후해 올해 외국인 입국자 수는 800만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9월까지 정식 집계된 외국인 입국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577만5천여명보다 12.7%가량 늘어난 650만9천여명.

지난달 중국 국경절과 일본 연휴 등 외국인 관광 대목이 끼어 있고 11월에도 관광객 증가 추이가 계속돼 이달 안에 800만명을 돌파하고, 연말께는 8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1978년 100만명 벽을 돌파한 지 10년 만인 1988년에서야 200만명을 넘어선 연간 외국인 입국자 수는 2005년 602만명, 지난해 781만명 등 최근 몇 년 사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 일본 등 주위 나라의 관광객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엔고현상과 한류 바람을 타고 2008년보다 28.4%나 증가한 303만3천여명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한 일본인 입국자는 올해도 3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관광객의 증가세는 더욱 폭발적이다.

2008년 116만7천여명이었던 중국인 입국자는 지난해 134만2천여명으로 14.9% 증가했고, 올해 9월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9%나 늘어난 143만8천여명에 달했다.

이중 관광목적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76만9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관광업계는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비자발급 완화 조치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중국인 입국자가 올해는 200만명, 2012년에는 300만명을 돌파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았던 일본을 제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3년 안에 연간 외국인 입국자 수가 ‘꿈의 숫자’인 1천만을 돌파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닌 것으로 예측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제1시장인 일본이 전년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성장 잠재성이 큰 중국시장은 비자간소화, 자유여행상상품 집중홍보, 단체 관광객 유치 강화 등 전략이 통하며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올해 800만번째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에게 입국장에서 이참 사장이 직접 참석하는 축하 행사를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