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있음>>
충북도는 전날 충주시 앙성면 중전리 저전마을 구제역 매몰지 아래 저류조에서 침출수가 유출됐다는 내용과 관련, ‘침출수’가 아니라고 25일 밝혔다.도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앙성면 매몰지에 건수(장마 때 땅속에 스몄던 물이 잠시 솟아나서 괴는 물) 유입을 처리하고자 최근 설치한 저류조에 많은 빗물이 흘러들어, 기존 매몰지에서 흘러나온 물과 섞여 넘쳤다”며 “매몰지에서 오염된 침출수가 저류조를 통해 하천으로 유출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호우와 태풍으로 최근 설치한 20t짜리 저류조가 빗물 등으로 넘치는 것을 막고자 20t짜리 저류조를 어제 추가로 설치했다”며 “태풍이 지나가고 매몰지 이설과 이설 전까지 저류조내 우수처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에는 행정안전부ㆍ농림수산식품부ㆍ환경청ㆍ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문제가 된 앙성면 매몰지 현장을 점검하고 충북도 등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박경국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매몰지를 찾아 주민들에게 “매몰지의 침출수가 유출된 게 아니니 걱정 말라”며 “최대한 빨리 기존 매몰지 옆에 새로운 매몰지를 만들어 가축 사체를 모두 옮기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마을 주민들은 최근 구제역 매몰지 인근 개울에 검붉은 기름과 악취가 진동한다는 민원을 제기해 시가 다음 주 까지 매몰지를 이전키로 했으며, 24일에는 주민이 저류조에 오염된 물이 하천으로 흘러 넘친다며 시청에 신고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