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범인 인상착의 토대로 탐문수사 ‘고종석’ 적힌 쪽지 받고 잠복해 붙잡아
35시간 걸렸다. 경찰이 전남 나주의 초등학생 A(7)양 성폭행 용의자 고종석(23)을 검거하는 데 걸린 시간이다. 국민을 경악하게 만든 범인을 잡는 데 이처럼 최단시간이 걸린 것은 다름 아닌 고종석이 다니던 나주 PC방 주인이 건네준 쪽지 덕분이었다. 나주시 영산대교 밑에서 성폭행당한 A양이 발견된 것은 30일 낮 12시 55분쯤이다. 만신창이가 돼 발견된 A양은 범인에 대해 “(고종석이) 삼촌이라고 했다. 어두운 색깔의 옷을 입었다. 머리가 짧았다.”고 간신히 범인의 인상착의를 묘사했다. 경찰은 ‘삼촌’이라고 지칭한 점으로 미뤄 범인이 20~30대 남성인 것으로 추정하고 즉각 탐문수사에 들어갔다.나주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2-09-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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