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전 11시 31분에 한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천안 아동폭력 신고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동영상과 함께 올라온 글에서 작성자는 “오전 9시께 회사 사무실에 있다가 밖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어머니로 보이는 한 여자가 아이를 심하게 때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ㅉ’라는 익명으로 글을 올린 작성자는 이어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발에 차여 땅에 고꾸라지고, 넘어진 채로 발길질을 당했으며 때리는 정도가 엄마라고 하기에도 뭐한 그 여자는 미X년, X년 등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동영상에는 길 건너편에서 폭행장면을 목격한 행인이 다가가 말렸으나 오히려 “당신이 뭔데 참견이냐, 당신이 데려다 키우라”는 소리를 들으며 무안을 당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이 사건은 폭행을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아이(4·여)를 때린 엄마(38)는 경찰조사에서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려는데 가지 않고 옷을 벗어 교육적인 차원에서 언성을 높였을 뿐 상습적인 폭행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폭행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입수하는 한편 상습적으로 폭행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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