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 탈주범 외부 도움받았을 가능성 제기

유치장 탈주범 외부 도움받았을 가능성 제기

입력 2012-09-22 00:00
수정 2012-09-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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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탈출한 강도상해 피의자 최갑복(50)의 행방이 6일째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그가 탈출 직후 외부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는 탈출 당시 검은색 체육복 하의만 입은 채 맨발 상태였고, 탈출을 위해 벗었던 짙은 갈색 계열의 티셔츠는 손에 들고 있었다.

그러나 최가 탈출 이후 처음으로 목격된 경북 청도의 한 편의점에 나타났을 때는 짙은 색의 재킷과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고 신발도 신은 상태였다.

최가 착용한 것으로 목격된 재킷과 모자, 신발 등의 구입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가 탈출 직후 대구시 동구 신서동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신용카드와 승용차 등을 훔쳤으나 모자 등은 훔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탈출 당일 대구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온종일 비가 내렸던 만큼 최가 가정집 빨랫줄에 걸려 있는 옷을 훔쳤을 가능성도 적다.

이 때문에 최는 청도에서 최초 목격되기 전 10여시간 대구에 있으면서 연고자 중 경찰의 감시를 받지 않는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아 재킷 등을 건네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의 도주 행각이 6일째로 접어들었지만 재킷이나 모자, 신발 등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대구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최가 헌옷 수집함 등을 열고 옷가지를 꺼내 가거나 버려진 옷을 구해 입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외부와 접촉해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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