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 없는 하이브리드 수동변속기 차량 개발

클러치 없는 하이브리드 수동변속기 차량 개발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5-11-04 15:14
업데이트 2015-11-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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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윤용산 교수팀, 저속에서 모터발전기로만 운행 가능

 국내 연구진이 기존 하이브리드 자동차보다 효율이 높은 하이브리드 수동변속기 차량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기술은 기존 자동차에 약간의 변형만으로도 구현이 가능해 제작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윤용산 교수팀은 클러치 페달 없이 수동변속이 가능한 자동차 구동시스템을 개발하고 시제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구동시스템은 지난해 국제특허로 등록됐고, 지난 5월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 전기자동차 심포지엄 및 전시회’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엔진과 변속기에 모터와 발전기를 결합시켜 공해와 연료소모를 최소화하는 차량이다. 그렇지만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관련 특허를 선점하고 있어서 기술개발이 쉽지 않은 상태다. 연구팀은 비용이 저렴한 수동변속기 차량의 클러치판을 없애고 모터발전기로 대신해 저속에서는 모터발전기로만 운행할 수 있도록 조작했다. 이를 통해 기존 수동변속기 차량의 문제점인 엔진 꺼짐이나 번거로운 클러치 조작에서 하지 않아도 되면서 변속시간과 자동차 중량이 줄어들고, 구동시스템의 내구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윤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기존 방식과 달리 모터발전기가 클러치판을 대신해 엔진을 조절하기 때문에 기어 변경이 부드럽게 이뤄질 수 있다”며 “저속에서는 모터발전기에 의해서만 구동되므로 수동변속기 차량의 문제점도 상당부분 해결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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