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 50대女 피살 일주일째…수사 장기화 우려

무학산 50대女 피살 일주일째…수사 장기화 우려

입력 2015-11-04 08:15
업데이트 2015-11-0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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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등산하던 50대 여성이 살해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경찰은 유력 용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사건 발생 5일째인 지난 2일 제보 전단을 배포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 할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

전단 배포 직후 경찰에 제보전화가 10여 건 접수됐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은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다만 “사건 발생 시간대에 비명소리를 들었다”는 제보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확인을 하고 있다.

경찰은 또 여성 시신이 발견된 창원시 무학산 6부 능선 주변에서 혈흔이 묻은 돌을 발견하고 감식을 의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장에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는 A씨의 휴대전화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측은 “통신사를 통해 여성의 통화 내역 일부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며 “제보와 탐문 수사 등을 토대로 피해자 행적 추적과 용의자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인 지난달 28일 오후 2시를 전후해 무학산 주변 등산로에서 ‘등산복 차림 여성을 끌고 가거나 실랑이 중인 남성’ 또는 ‘등산에 부자연스러운 복장을 했거나 급하게 하산하는 남성’을 목격한 경우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28일 무학산에 홀로 산행을 나선 A(51·여)씨는 다음날 오후 무학산 6부 능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남편은 28일 오후 9시께 “아내가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 사망 원인은 머리 뒷부분에 가해진 강한 충격으로 인한 뇌출혈로 밝혀져 경찰은 A씨가 피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보는 마산동부경찰서 형사계(☎055-233-7107∼8, 010-4778-6390)나 112로 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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