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지역 발전에도 큰 발자취

‘거가대교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지역 발전에도 큰 발자취

입력 2015-11-22 13:54
업데이트 2015-11-22 13: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2일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기간 지역 발전에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김 전 대통령은 우선 부산의 대표적 해상교량이자 관광자원인 광안대교 건설에도 크게 힘을 실어줬다.

재임 초기인 1994년 시작한 광안대교 건설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부산과 거제를 잇는 길이 8.2㎞인 거가대교도 김 전 대통령이 두 지역에 준 선물로 꼽힌다.

1994년 12월 정부가 부산∼거제 연륙교 건설계획을 제시한 뒤 1995년 당시 재정경제원이 거가대교 건설사업을 민자유치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2004년 12월 첫 삽을 뜬 뒤 6년간 투입된 사업비만 무려 2조6천344억원(민자구간 2조2천235억원, 연결도로 3천999억원)에 달한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에서 거제까지 거리가 140㎞에서 60㎞로, 통행시간도 2시간1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됐다. 이에 따라 물류비용이 크게 줄었고, 남해안 관광벨트 활성화 등 부산·경남 지역경제에 기폭제가 됐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업도 적극 추진했다.

1993년 5월 13일 대국민 특별담화에서 “오늘의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 있는 민주정부”라며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제정, 민주묘지 조성, 상무대 터 무상양여, 전남도청 이전 및 기념공원 조성 계획 등을 발표했다.

1994년 11월 묘역 조성 공사를 착공해 4년 만인 1997년 5월 13일 신묘역(현 국립 5·18 민주묘지)을 완공했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국립 3·15 민주묘지도 1994년 3·15 성역공원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했다. 3·15 성역공원은 1998년부터 2003년까지 공사를 거쳤고, 2002년 국립 3·15묘지로 승격됐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임기 초인 1993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철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옛 중앙청 건물의 철거를 지시했다.

민족정기를 바로 잡으려면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 건물로 쓰인 중앙청을 철거해야한다고 판단했다.

철거작업은 1995년 8월 15일 중앙돔 첨탑 제거로 시작해 이듬해 말 완료했다.

대전(대전 동구 판암동∼서구 둔산동)과 광주(광주 동구 월남동∼광산구 월전동) 지하철 1호선 걸설도 1996년 김 전 대통령 재임시 결정됐다.

울산은 김 전 대통령 재임시절인 1997년 7월 15일 경남에서 독립해 광역시로 승격했고, 인천에는 중국을 잇는 첫 카페리 취항, 송도신도시 건설,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 등 김 전 대통령 업적이 남아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