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러라’ 환청에 PC방서 살인…30대 정신병력자 구속

‘찔러라’ 환청에 PC방서 살인…30대 정신병력자 구속

입력 2015-11-22 20:43
업데이트 2015-11-2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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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PC방 ‘묻지마 흉기 난동’ 1명 사망
수원 PC방 ‘묻지마 흉기 난동’ 1명 사망 20일 오후 5시 20분쯤 경기 수원의 한 PC방에서 이모(39)씨가 모르는 사이인 다른 이용자 4명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사건에 대해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피해자 1명은 이씨가 찌른 칼에 가슴을 찔려 죽었고 2명은 크게 다쳤으며 1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정신병력이 있는 이씨는 경찰에서 “환청이 들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경기 수원의 한 PC방에서 일어난 흉기난동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30대 정신병력자를 구속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22일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이모(39)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 20분께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앞 한 PC방에서 뒷자리에 있던 손님 A(24)씨와 친구 3명 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숨지고 나머지 3명은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집에서 TV를 보다가 수원시민들이 자신을 해치려고 한다는 환청을 듣고, 이날 오후 1시께 흉기를 들고 방송 내용을 확인하러 PC방으로 갔다.

그는 범행 일주일 전쯤 ‘흉기를 구입하라’는 환청을 듣고 집 주변에서 산 것으로 조사됐다.

4시간가량 인터넷으로 방송 영상을 찾던 이씨는 갑자기 A씨 일행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씨는 편집성 정신분열증으로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수원 모 정신병원에 입원한 전력이 있고, 평소 자주 집 주변 PC방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흉기로 찔러라’고 하는 환청을 듣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수년째 환청이 들려왔다고 주장하며,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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