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일부 어업생산 통계 자료 ‘오류’

통계청 일부 어업생산 통계 자료 ‘오류’

입력 2015-11-30 10:53
업데이트 2015-11-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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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조사’ 꼬막류 생산 통계, 전남도 ‘전수조사’와 큰 차이통계청, 내년부터 전남도 자료 인용…”표본조사 대상 다른 어업류도 실태 점검”

통계청의 일부 어업 생산 통계 자료가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통계청과 전남도에 따르면 통계청은 매년 정기적으로 어업류 162종의 생산 통계를 작성한다.

통계청은 이 중 157종은 표본조사를, 나머지 5종은 전수조사를 한다.

하지만 통계청이 표본조사로 작성하는 일부 어업류 생산 통계는 지자체가 전수조사를 통해 발표되는 생산 통계와 차이가 있다.

특히 양 기관 간의 꼬막류 생산 통계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꼬막류 생산 어가 전수조사를 통해 발표한 생산량은 3만4천447t, 생산액은 1천214억원이데 반해, 통계청이 표본조사로 작성한 생산량은 1천225t, 생산액은 76억원에 불과했다.

통계청은 생산량 3만3천222t, 생산액 1천138억원 적게 작성한 셈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최근 통계청에 꼬막류 생산통계의 정확한 작성을 요청했고, 통계청은 개선 방안을 검토한 결과 내년부터 전남도가 제공하는 생산통계를 대외에 공표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는 일선 시·군을 통해 어업류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생산 통계를 발표하고 통계청은 주로 표본조사를 통해 생산 통계를 공표하는 과정에서 일부 어업류 생산량에 차이가 있다”며 “특히 꼬막류 생산 통계가 큰 차이를 보여 통계청에 문제점을 개선해달라고 했고 통계청이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 농어업통계 담당자는 “내년부터 전남도 자료를 토대로 꼬막류 생산 통계를 작성하기로 했다”며 “표본조사 대상인 다른 어업류에 대해서도 실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통계가 국가·지방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는 만큼 어업뿐 아니라 전 산업에 걸쳐 기관 간 ‘협업’을 통해 통계 자료가 공유돼 ‘최적의 자료’를 도출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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