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3일간 기록적인 물폭탄 398.1㎜…78년 관측 사상 최고치

울릉 3일간 기록적인 물폭탄 398.1㎜…78년 관측 사상 최고치

입력 2016-08-31 15:42
업데이트 2016-08-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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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8월보다 무려 105.6㎜ 많아…29일 하루 220.5㎜도 역대 3번째

경북 울릉도에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내린 비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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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해일로 부서진 정동진 해안 산책로
폭풍해일로 부서진 정동진 해안 산책로 30일 오전 10시를 기해 강원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인근의 해안 산책로가 계속된 너울성 파도로 부서졌다. 2016.8.30 연합뉴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울릉에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98.1mm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1938년 8월부터 울릉에 기상 관측을 한 이래로 3일 누적 강수량으로 최고치다.

종전 3일 누적 강수량 최고치는 2002년 8월 7∼9일 292.5㎜이었다. 무려 105.6㎜가 더 많은 양이다.

울릉에는 28일 29.7㎜, 29일 220.5㎜, 30일 147.9㎜의 비가 내렸다.

29일 하루 강수량은 울릉 일일 강수량 역대 3위에 올랐다.

1981년 9월 3일 257.8㎜, 1960년 9월 18일 227.0㎜의 뒤를 이었다.

31일 폭우는 그친 상태로 이날 1.1㎜의 비가 내렸다.

울릉에 내린 호우경보는 해제됐으며 강풍 경보와 폭풍해일 주의보는 계속 발효 중이다.

대구기상지청은 일본에 상륙한 10호 태풍이 접근하기 전부터 동해상에 저기압이 발달해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머무르며 폭우가 집중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울릉에 비는 그쳤으며 다음 달 2일까지는 비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폭우로 울릉에는 집 35채와 자동차 15대가 물에 잠겼고 도로시설 35곳이 파손됐다. 또 주민 60명이 침수로 대피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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