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든 순천 시민들의 분노···“박근혜 구속·이정현 퇴출” 함성

횃불든 순천 시민들의 분노···“박근혜 구속·이정현 퇴출” 함성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2-04 09:59
업데이트 2016-12-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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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넘어 횃불 든 시민들
촛불 넘어 횃불 든 시민들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전국 촛불집회가 열린 3일 오후 전남 순천 시내에서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횃불을 들고 시가지를 행진하고 있다. 경찰은 특별한 화재 위험이 없어 행진을 막지 않고 현장에 소방차와 구급차를 배치한 채 안전 유지활동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전남 순천 시민들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은 물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퇴진을 촉구했다. 순천은 이 대표의 지역구다.

‘박근혜 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는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제7차 ‘박근혜 즉각 퇴진, 순천시민 촛불대회’를 열었다.

이날 촛불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박 대통령의 퇴진·구속과 동시에 ‘이정현 퇴출’, ‘새누리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쳐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자유발언에 나선 한 시민은 “순천 망신 이정현 때문에 정말 창피하다”면서 “박근혜의 호위무사 이정현과 박근혜의 부역자 집단 새누리당은 당장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딸을 데리고 집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대통령이 국가의 세금을 마음대로 주무르며 사익을 챙긴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특검을 통해 잘잘못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주최 측 추산 5000여명(경찰 추산 1500명)이 참석해 박 대통령의 3차 담화에 허탈감과 그에 따른 성토가 봇물을 이뤘다. 촛불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풍물단을 앞세우고 횃불을 밝히며 1시간 동안 시가 행진을 펼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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