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구소 이사장에 백종천 전 청와대 안보실장

세종연구소 이사장에 백종천 전 청와대 안보실장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8-01-25 17:47
업데이트 2018-01-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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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세종연구소 신임 이사장에 백종천(75) 전 청와대 안보실장이 선임됐다.
백종천 세종연구소 신임 이사장
백종천 세종연구소 신임 이사장
25일 세종연구소와 외교부에 따르면 백 전 실장은 최근 열린 연구소 이사회에서 새 이사장으로 선임돼 다음달 12일 취임한다. 2015년 2월 10일 선임됐던 박준우 현 이사장은 당초 임기가 2019년 2월 9일까지였으나 정관 개정으로 올해 2월 9일로 앞당겨졌다. 연구소측은 “일각에서 제기된 박 이사장의 최근 ‘화이트 리스트’ 논란 등은 퇴임 일정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세종연구소 이사장 임기는 그동안 임동원(4년), 공노명(3년) 전 이사장 등 3~4년씩 이어져 왔다.

세종연구소는 외교부 등록 재단법인으로, 이사장은 외교장관 승인을 거친다. 한 관계자는 “안보실장 출신 학자로 경험이 풍부한 백 전 실장이 연구소 이사장으로 안팎에서 추천이 됐고, 연구소 이사회에서 선임돼 외교부 승인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백종천 신임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11월 청와대 안보실장을 맡았으며, 이듬해 2월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원장을 겸임하면서 참여정부 외교안보정책을 진두지휘했다. 육군사관학교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았으며, 육사 교수와 국방연구원 이사, 세종연구소장, 세종재단 이사 등을 거쳤다.

일각에서는 백 전 실장의 이사장 선임이 ‘코드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백 신임 이사장이 연구소 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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