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안 준다’며 아들이 부모 둔기로 내리쳐 모친 살해

‘사업비 안 준다’며 아들이 부모 둔기로 내리쳐 모친 살해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1-28 16:18
업데이트 2018-01-28 16: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아버지는 병원 치료…동생이 발견해 신고…경찰, 구속영장 검토

서울 강남경찰서는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살해하고 아버지를 다치게 한 혐의(존속살해·존속살해 미수)로 A(40)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후 2시께 부모와 함께 사는 강남구 삼성동의 한 빌라에서 술에 취한 채 부모를 둔기로 내리쳐 모친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곳에 사는 둘째 아들이 27일 오전 부모를 찾아왔다가 두 사람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이날 오후 도피 중이던 A씨를 광진구 화양사거리 인근에서 검거했다.

아버지는 발견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한 직업이 없던 A씨는 “사업을 하려고 몇 달씩 돈을 요구했는데 주지 않자 감정이 쌓였다”며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후회한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