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 캐다 바위에 깔린 60대 하루 만에 극적 구조

칡 캐다 바위에 깔린 60대 하루 만에 극적 구조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11 23:37
업데이트 2018-03-1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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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요청 고함에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

칡을 캐다 지반이 무너지면서 바위 덩어리에 깔린 60대가 지나가던 등산객의 신고로 하루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부산 북부소방서는 11일 오후 3시 25분께 부산 금정산 석불사 등산로 인근에서 바위에 깔려 있던 A(63) 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보니 A 씨는 석불사 등산로 아래 20m 지점에서 길이 170cm, 폭 90cm 크기의 큰 바위 덩어리에 머리와 오른쪽 어깨 부분이 깔린 상태였다.

사고 지점을 지나던 등산객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유압 장비와 에어백 등을 이용, 바위를 들어 올려 A 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A 씨는 오른쪽 가슴에 타박상을 입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지만 의식은 있는 상태였다.

사고는 하루 전인 10일 오후 3시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A 씨에 따르면 어제 오후 3시께 바위 밑에 있는 칡을 캐다가 위에 있던 지반이 무너지면서 바위에 깔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위에 깔린 상태로 하루를 보낸 A 씨는 이날 오후 사고 지점 인근을 지나던 한 등산객이 A 씨의 구조요청 고함을 듣고 119에 신고하면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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